통장에 여윳돈이 생기면 한 번쯤 이런 고민을 하게 됩니다.
“예금에 넣을까, 적금에 넣을까?”
은행 앱을 열어보면 예금과 적금 모두 금리가 표시되어 있어 금리가 높은 상품을 고르면 될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예금과 적금은 돈을 넣는 방식 자체가 다릅니다.
이번 글에서는 복잡한 금융용어보다는 내 상황에서는 무엇을 선택하면 되는지를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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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것 하나만 기억하세요
목돈이 이미 있다 → 예금
매달 돈을 모아야 한다 → 적금
가장 기본적인 차이는 이것입니다.
예금은 일정한 목돈을 한꺼번에 맡겨두는 방식이고, 적금은 일정 기간 동안 돈을 나누어 넣으면서 목돈을 만드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둘 중 어느 상품이 무조건 더 좋다고 말하기보다는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돈의 상태를 먼저 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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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을 받기 시작한 직장인이라면?
예를 들어 매달 월급을 받고 있지만 아직 모아둔 목돈이 많지 않다고 생각해보겠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월급날 일정 금액을 자동으로 적금에 넣는 방법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월급이 들어온 뒤 남는 돈을 저축하는 방식보다 월급이 들어오자마자 먼저 저축하고 남은 돈으로 생활하는 방식이 돈을 모으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적금의 장점은 돈을 한 번에 많이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매달 일정한 금액을 꾸준히 넣으면서 저축 습관을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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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목돈이 이미 있다면?
통장에 당장 사용하지 않을 목돈이 있다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돈을 오랫동안 입출금통장에 그대로 두기보다는 예금상품의 금리와 조건을 비교해볼 수 있습니다.
예금은 처음부터 목돈 전체를 맡기기 때문에 적금과 이자가 계산되는 구조도 다릅니다.
여기서 많이 하는 실수가 있습니다.
예금 금리와 적금 금리가 같으면 이자도 같을까?
그렇지 않습니다.
예금은 처음부터 전체 금액이 일정 기간 맡겨지는 반면 적금은 매달 돈이 들어갑니다.
따라서 표시된 금리가 같다고 해서 만기에 받는 이자를 단순히 같은 방식으로 계산하면 안 됩니다.
상품에 표시된 금리만 비교하기보다 실제 만기 예상금액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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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가 높은 상품이면 무조건 좋은 걸까?
은행 상품을 찾다 보면 높은 금리를 강조하는 적금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면 조건이 붙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급여이체, 카드 사용, 자동이체, 신규 고객 등 일정한 우대조건을 충족해야 최고금리가 적용되는 상품도 있습니다.
그래서 상품을 비교할 때는 다음 순서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
기본금리 확인
→ 우대금리 조건 확인
→ 내가 실제 충족할 수 있는지 확인
→ 가입기간 확인
→ 중도해지 조건 확인
→ 세후 예상이자 확인
광고에 표시된 최고금리 하나만 보고 결정하지 않는 것이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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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쓸 돈까지 예금에 넣지는 마세요
금리가 조금이라도 높다고 생활비와 비상금까지 모두 묶어두는 것은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갑자기 병원비나 자동차 수리비, 경조사비처럼 예상하지 못한 지출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금이나 적금을 중도해지하면 약정했던 금리를 모두 적용받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저축하기 전에 생활비·비상자금과 장기간 사용하지 않을 돈을 구분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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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과 적금을 함께 이용해도 됩니다
둘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이미 만들어놓은 목돈은 예금으로 관리하고 매달 월급에서 추가로 모으는 돈은 적금으로 관리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구조입니다.
생활비 통장
매달 사용할 돈
비상금
갑자기 필요한 상황에 대비할 돈
정기예금
당장 사용할 계획이 없는 목돈
정기적금
앞으로 계속 만들어갈 목돈
목적별로 돈을 나누면 현재 얼마를 사용할 수 있고 얼마를 저축하고 있는지 파악하기도 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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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 전 마지막으로 확인할 것
예금과 적금은 금융회사마다 금리와 가입조건이 다릅니다.
따라서 한 은행만 확인하기보다 여러 금융회사의 상품을 비교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금융감독원 금융상품 비교공시 서비스인 금융상품 한눈에에서는 정기예금과 적금 등 여러 금융상품을 비교할 수 있습니다.
예금자보호제도와 보호대상 금융상품 등은 예금보험공사의 공식 안내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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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무엇을 선택하면 될까?
선택 기준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지금 목돈이 있고 당분간 사용할 계획이 없다면 예금을 비교해보고, 앞으로 월급에서 조금씩 돈을
모으려 한다면 적금을 먼저 살펴보세요.
그리고 금리 숫자만 보지 말고 가입기간과 우대조건, 중도해지 조건, 실제 받을 수 있는 세후 이자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금과 적금의 목적은 높은 금리 상품 하나를 찾아내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내 돈을 목적에 맞게
관리하면서 꾸준히 자산을 만들어가는 것에 있습니다.
※ 금융상품의 금리와 조건은 금융회사 및 시기에 따라 변경됩니다. 실제 가입 전 해당 금융회사의
최신 상품설명서와 약관을 확인하세요.



